여러분은 마음속에 감정이 느껴질 때 그 감정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나요? 누군가는 정확한 명칭으로 감정을 알아차리기도 하고, 누군가는 무슨 마음인지도 모른 채 답답해하기도 하고, 누군가는 비속어나 유행어로 감정 단어를 대체하기도 하죠. 감정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사실 굉장히 중요해요.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야 적절하게 대처가 가능하거든요! |
📖마음일기장에게 오늘 기분이 아주 나빴어. 이 마음을 공감받고 싶었는데 그냥 마음이 복잡스럽고 짜증난다는 말밖에 안 나와서 설명이 안 되더라. 차분히 생각해 보니 나는 늘 '짜증나'라는 단어로 내 마음을 표현했던 것 같아. 화가 나도 짜증나, 서러워도 짜증나, 답답해도 짜증나...😡
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짜증나로 표현될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었는데 그걸 그냥 한 단어로 뭉게버린 것 같아.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도 쉽게 공감도 안 되고 나도 내 마음을 몰라 답답하고 상대방은 내가 왜 그러는지도 모른 채 그저 짜증을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. 일기장아, 이제는 나도 내 마음을 제대로 알고 싶어! |
🕵️감정 이름 찾아주기 우리 모두에게 이름이 있듯, 내 마음에도 이름이 있어요. [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,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.] 김춘수 시인 '꽃'의 유명한 구절이지요. 우리 감정도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어야 비로소 진짜 '내 마음'이 되어요.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, 인정해 주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바로 내 감정의 이름을 찾아주는 것이에요. 지금 노트를 꺼내서 알고 있는 감정 단어들을 적어보세요. 총 몇 개까지 적을 수 있었나요? 그중 내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감정 단어는 무엇인가요? 감정의 이름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몇 가지 감정 단어를 보여 드릴게요. |
😄😡감정 목록😭😨 - 기쁘다, 만족스럽다, 편안하다, 짜릿하다, 흐뭇하다, 유쾌하다, 신난다, 흥분된다, 후련하다
- 신경질난다, 혐오스럽다, 지겹다, 속상하다, 답답하다, 억울하다, 서운하다, 귀찮다, 괘씸하다
- 슬프다, 절망적이다, 가엾다, 허탈하다, 서럽다, 안타깝다, 외롭다, 처량하다, 참담하다
- 사랑스럽다, 감사하다, 귀엽다, 고맙다, 존경스럽다, 너그럽다, 따뜻하다, 친근감을 느낀다
- 놀랍다, 당황스럽다, 황당하다, 충격적이다, 골치 아프다, 화끈거린다, 몸둘바를 모르겠다
- 의아하다, 괴롭다, 조심스럽다, 불확실하다, 곤란하다, 답답하다, 불안정하다, 낯설다
- 걱정스럽다, 무섭다, 두렵다, 공포감을 느낀다, 겁난다, 초조하다, 소름끼친다
- 그립다, 쓸쓸하다, 답답하다, 아련하다, 담담하다, 감동적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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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주 사용하는 것만 썼는데도 꽤 많죠? 보면서 "그래! 내 마음은 이거였어!!" 하는 감정도 있었을 거예요. 이제, 내 마음이 무엇인지 모를 때 이 감정 목록을 참고해 보세요. 감정은 한 번에 여러 개를 느낄 수도 있고, 서로 반대되는 것 같은 감정이라도 동시에 느낄 수도 있어요. 중요한 것은 내가 느끼는 이 감정들에게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주며 인정해 주고, 공감해 주는 거예요. |
다음에도 감정 소용돌이에 빠지는 상황이 생기면, 잠시 숨을 고르고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에게 이름을 찾아주세요.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주세요. '나는 지금 속상했구나, 나는 지금 답답했구나, 나는 지금...' |
🕯️천연 솔트 스톤 아로마오일 디퓨져 무드등🕯️ 이 격한 마음에 어쩔 줄 모르겠다면, 따뜻한 빛과 향기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내 마음을 바라봐 주는 시간은 어때요? 일렁이는 불빛 속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조금 더 위로 받는 기분일 거예요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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